바이오이야기

코로나 19에는 표고버섯이 좋습니다.(유언비어 아닙니다)

biocat 2020. 3. 27. 15:03

안녕하세요. 민경호입니다.

이 코너에서는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오늘 COVID-19에 대한 논문을 하나 읽었는데요. Nature에 실린 논문예요. 흠, 흠......

ㅋㅋ 면역학을 배운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이해하기 어려웠고, 결국엔 이해 못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접촉이 있었어도 모두 감염되는 건 아니라고 하네요. 감염되어도 모두 아픈 건 아닌고... 증상이 없는 감염자를 스텔스 캐리어 (Stealth carrier)라고 한답니다. 이름이 멋있지 않나요?

논문은 감염자에게 어떤 처방을 내리는 것이 좋다는 논문이었습니다.

우선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리의 방어 기작과 이에 대한 코로나-19 공격 기작은 이렇습니다.

일단 바이러스가 체내로 들어오면 우리 몸 세포가 감염이 되고, 외부 병원균을 무차별적으로 잡아 먹는 대식 세포가 달려들어 코로나-19를 잡아 먹습니다. 잡아 먹은 후 세포 표면에 코로나-19 특이적인 단백질을 전시하지요. 요런 일을 하는 세포를 APC (Antigen Presenting Cell)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전시된 단백질 모양에 맞춰서 B-cell이 항체를 만들고, 이렇게 만들어진 항체가 코로나-19를 공격해 없애버립니다. 

이미 감염된 우리 세포는 T cell이 공격해 없애고요. 여기서 치료가 끝나면 경증으로 완치됩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우리 몸의 면역반응하고 동일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면역력이 중요하답니다. 그래서 인터페론 알파 나 항혈청제 (완치된 감염자의 피에서 항체를 분리해 낸 것)를 넣어주면 좋답니다.

그런데 이 단계에서 못 막아내는 환자가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이랍니다. 이유는 평소 면역력이 약하거나 유전적인 특성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이 단계에서 못 막아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ACE-2 (코로나 바이러스가 결합하는 우리 세포의 수용체) 발현이 많은 신장이나 소장도 공격하게 됩니다. 그래서 신장 기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변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된다고 하지요?!!

이렇게 폐 뿐 아니라 장기가 공격 받으니까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다급해져서 모든 대식 세포들을 비롯한 모든 면역 반응을 호출합니다. 이러면서 Cytokine 폭풍, 심한 염증이 동반되면서 우리 몸의 장기들을 우리 면역체가 공격하게 됩니다. 

이렇게 중증 환자에게는 히알산 분해제와 히알산 합성 효소 억제제를 처방하라고 하네요.

그리고 여기에서 중요한 것! 비타민 B3도 같이 처방하랍니다. 비타민 B3 는 표고버섯, 땅콩, 돼지간 등에 많다네요. 한마디로 밥 잘 먹고, 고기 많이 먹으면 괜찮다는 얘깁니다.

좀 있어 보이게 그림도 하나 넣습니다. 그림에도 있죠? 비타민 B3 ... ㅋㅋ

땅콩 안주로 씨원한 쌩맥주 땡기네요. ㅋㅋ

 

<출처: https://doi.org/10.1038/s41418-020-05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