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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 '장면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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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iocat 2021. 12. 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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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읽을만한 책이 없나 하고 인터넷 서점을 뒤집니다. 손석희... 개인적으로 내게 토론의 재미를 알게 해 준 분이고, 사회를 보는 눈을 일깨워 준 분이다. 그런 분이 책을 한 권 출판했다. '장면들.' 주저 없이 구매해서 읽어 본다.

주로 JTBC 뉴스룸 앵커로 일하면서 있었던 굵직한 사건에 대한 에피소드가 대부분이었다. 세월호 부분을 읽기 시작하면서는 이제 시간도 많이 지났고, 충분히 읽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몇 줄 읽기 시작하자마자 그 생각은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직도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을 감출 수 없는 걸 보니, 이 트라우마는 평생 갈 것 같다. 그리고 평생 가져가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다.

재미있는 에피소드 저변에 깔린 주제는 언론인답게 손석희 씨가 생각하는 '선한 저널리즘'에 대한 것이었다. 언론인도 방송인도 아닌 내게는 그리 흥미로운 주제는 아니다. 다만 에피소드 중간중간 살짝살짝 모습을 보이는 손석희 씨의 리더십, 생각하고 판단하는 방법, 일을 추진해 나가는 방법, 사람과의 관계 등에 대해 많은 부분을 동감했고, 배울 수 있었다. 

이 시대, '선한 저널리즘', '선한 언론'을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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