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의 '장면들'을 읽고
뭐 읽을만한 책이 없나 하고 인터넷 서점을 뒤집니다. 손석희... 개인적으로 내게 토론의 재미를 알게 해 준 분이고, 사회를 보는 눈을 일깨워 준 분이다. 그런 분이 책을 한 권 출판했다. '장면들.' 주저 없이 구매해서 읽어 본다. 주로 JTBC 뉴스룸 앵커로 일하면서 있었던 굵직한 사건에 대한 에피소드가 대부분이었다. 세월호 부분을 읽기 시작하면서는 이제 시간도 많이 지났고, 충분히 읽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몇 줄 읽기 시작하자마자 그 생각은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직도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을 감출 수 없는 걸 보니, 이 트라우마는 평생 갈 것 같다. 그리고 평생 가져가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다. 재미있는 에피소드 저변에 깔린 주제는 언론인답게 손석희 씨가 생각하는 '선한 저널..
책소개
2021. 12. 7.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