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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아름다워.

행복

by biocat 2020. 7. 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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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요즘에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겐 하루하루가 새로운 경험이고, 이쁜 제자들을 만나는 것이 무척 즐거워요. 
그래서 수업 준비도 열심히 해서 많은 것도 가르쳐 주고 싶지만, 그보다 재미있는 수업 시간을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이 아주 조금 더 큽니다.

이번주는 오후 수업입니다. 오늘은 무슨 얘기를 해 줄까 고민입니다. 20년 넘게 회사 생활 하면서 있었던 일화들, 취업에 대한 제 경험, 제 연애 얘기, 자랄 때 얘기… 가끔 단기 교육을 진행할 때 써먹었던 레파토리 세트는 이미 동이 났습니다. 

신은 이미 죽었다.
지금의 괴로움이 미래 또는 내세의 행복을 보장하지 못한다. (신은 죽은 지 오래되었고, 미래를 예측하는 짓은 바보짓이다. COVID-19사태에서 보듯이 미래 예측은 이미 불가능하게 되었다.)
인생은 근본적으로 부조리한 것이다. 인생은 즐거워야 한다.

여러분은 지금 즐거운가요? 
이렇게 좋은 날에 왜 지금 여기에 앉아서 쏟아지는 졸음을 참아내며 중늙은이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Bio를 배우는 것이 즐거운가요?
혹시 막연한 미래의 불안 때문은 아닌가요?
이유도 알 수 없는 불안감 때문에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면, 지금 이 시간이 너무 아깝지 않은가요?

물론 새로운 친구를 만나 서로 교감하며, 미래의 꿈을 준비하는 것 자체도 분명 값지고 귀중한 현재이고 경험이에요. 그런 생각으로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면 다행입니다.

부디 눈가리개를 찬 경주마처럼 선배들의 꽁무니만 바라보며 내달리지 말고, 길옆, 샛길도 돌아보며 걸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삶에 대한 자기만의 목적 없이, 남이 그렇게 하니까, 그냥 그렇게 살아내기보다는 현재가 즐거울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재미있고 하루하루가 설레는 현재를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내 청춘의 찬란함을 믿는다. 어떤 수식어도 필요 없을 내 청춘의 찬란함을 믿는다. 가장 뜨겁고 아름다운 청춘이길. 조그만 감정에도 가슴 뛰는 청춘이길… 커다란 감정에도 함부로 흔들리지 않는 청춘이길.” <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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