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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7일

감사 일기

by biocat 2021. 12. 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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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제는 원제2팀과 간담회 자리를 가졌습니다. 간담회 후 저녁 식사 자리를 가질지 말지가 고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전날 음주, 다음날 음주 예약, 택배로 온 산호도 어항에 넣어야 해서 COVID-19를 핑계로 다음으로 미루고 싶었습니다. 팀장에게 의견을 물어봅니다. 처자가 처가댁에 갔다는 답이 옵니다. 그렇다면 믿을 건 팀원들입니다. 제가 식사 자리를 원하면 참석하지 않을 사람을 묻고, 원하지 않을 경우 참석자를 묻습니다. 당연히 참석자를 묻습니다. 오잉~?? 전원이... 믿었던 박 차장님과 진 대리까지… 뭐지?
저녁 식사가 끝나고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13명이 30인분의 삼겹살을… 코로나 때문에 삼겹살이 많이 고팠나 봅니다. (참고로 저와 신 이사는 고기 별로 안 먹습니다)
사장님, 이번 달 법인카드, 미리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

2. 술을 안 먹으면 안 먹었지, 마신 이상 1차에서 끝은 없습니다. 집에 좋은 와인 있다고 2차를 꼬십니다. 류 사원이 반색을 합니다. 하지만 자기 혼자라는 것을 깨닫고는 당황합니다. 일일 홀아비인 김 모 차장님의 합류로 원팀이 꾸려졌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문 여는 소리에 강아지 2마리가 짖기 시작하자 류 사원이 또 당황합니다. 큰 개는 괜찮은데 작은 개는 무섭다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시전 합니다. 하지만 강아지들의 친화력에 결국 바닥에 벌렁 엎드려 개집에 머리를 넣은 채 강아지들과 놉니다. 류 사원의 조그만 개 트라우마를 치료해 준 단풍이와 앵두에게 류 사원을 대신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3. ‘카톡왔숑~’ 한국도로공사에서 무슨 일로? 통행료를 미납했답니다. 남양양에서… 뭔 소리여? 난 지금 춘천에 있고 내 차는 이틀째 회사 주차장에 있는데… 번호를 확인하니 내 차가 아닙니다. 아들 차네요. 2박 3일 친구와 같이 강릉에 갔답니다. 하이패스를 안 꽂고 갔나 봅니다. 결국 자리에 앉아 아들의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어 좋습니다. 한국도로공사에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이 눔이 같이 쓰는 면도기를 가져갔습니다. 이런~!!! 오늘은 면도 못하고 출근해야 했습니다.

4. 음주로 늦잠을 잤습니다. 서둘러 준비했지만 걸어 출근하기엔 간당간당합니다. 커피 내려 한껏 분위기 잡고 있는 집사람 옆으로 살랑살랑 꼬리 치며 다가갑니다. 성공입니다. 집사람 차를 타고 출근했습니다. 집사람과 함께 하는 안개 낀 출근길이 좋습니다. 수정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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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집사람에게서 카톡이 왔습니다. 어항에 달려있는 여과기가 넘치는데 어떡하냐고… “꺼”
이어 보내온 동영상. 입수 후 락 속으로 들어가 발견할 수 없어 걱정했던 옐로우와치맨이 나왔다고 동영상까지 찍어 보내줬습니다. 예전에 어항 누전으로 모든 물고기가 용궁 갔을 때에도 살아 남아 준 물고기가 와치맨이어서 저나 집사람에겐 최애 물고기 종류가 이 종류입니다. 용기를 내 바깥세상 탐험에 나서 준 옐로우와치맨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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