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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9일

감사 일기

by biocat 2021. 12. 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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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GIF ~
정말 오랜만에 TGIF를 외쳐봅니다. 집에서 쉴 때는 그날이 그날이었어요. 단지 금요일이 좋았던 이유는 TV에서 '윤스테이'를 볼 수 있다는 것밖에는 없습니다. 월요일도 좋았지요. 월요일은 '싱 어게인'을 하는 날이거든요.
출근을 시작하고, 읽어도 줄지 않는 읽지 않은 메일, 아직은 어색한 직원들과의 소통, 언제나 두근거리는 공정 Parameter 보고, 하루도 빠지지 않았던 저녁 식사 약속, 바쁜 듯, 바쁘지 않은 듯, 정신없이 보낸 한 주 끝에 맞이한 금요일. 아침부터 기운이 납니다.
다시 제대로 된 일상을, TGIF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게 해 준 유바이오로직스에 감사드립니다. "Thanks God, It's Friday~, Thanks Eubiologics, It's Friday~ "

2. 예고해 드린 대로 어제는 완제팀과의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얼굴이 가장 많은 팀입니다. 이름 기억하는 데 젬뱅인 이유로 제일 긴장된 간담회 자리였어요. 김땡땡, 신댕댕(친한 고등 동창 이름)... 외우기 쉬운 이름이 의외로 많아 좋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송 대리가 스노보드에 취미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불규칙한 근무 시간 때문에 완제팀에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송 대리는 그 불규칙함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평일 낮에 보드를 탄답니다. 고맙습니다. 2공장에서 한달음에 달려와 준 안 사원도 반가웠고 고마웠습니다. 완제팀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3. 간담회 중 전화가 옵니다. 딸내미입니다. 찢어지는 마음으로 통화 거절을 누릅니다. 카톡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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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에서 자취하고 있는 딸내미가 집에 온 모양입니다. 술만 먹으면 집으로 2차를 오는 버릇이 도진 것을 엄마한테 듣고 마음이 급했습니다.
퇴근 후 어항 앞에서 이것저것 물어보며 니모와 산호에게 관심을 보여준 딸내미가 고맙습니다. 아침엔 아빠의 주말 스케줄까지 읊어줍니다. 토요일엔 도리(블루탱) 데리러 버스터미널 갔다가 와인 백화점 들러야 한답니다. 딱 제가 좋아하는 스케줄입니다. 취미 동지가 생긴 것 같습니다. 영은아, 고마워.

4. 아침, 저녁으로 저를 설레게 하는 Event가 있습니다. 원제2팀에서 진행하고 있는 EuCorVac-19 공정 최적화 실험 IPC 결과입니다. 배양 초반이라 Cell들이 열심히 자라주고 있습니다. 매일 Doubling 이상의 왕성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얼마나 자라 줄까요? 매일 저를 설레게 해 주는 IPC 전문가 장 사원에게 고맙다는 말 전합니다. 어제 싫은 소리는 미안했고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5. 회사에 데려다 줄 때마다 집사람이 차가 더럽다고 합니다. 세차에 대한 압박입니다. "날씨가 추워서..."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고마운 아침입니다. 

6. 어제는 어머니께 감사의 인사를 드렸으니, 오늘은?
당연히 아버지께 드려야지요. '아버지, 낳아주시고 옳은 가르침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일요일에 아버지 산소에 다녀오려고 합니다. 술은 늘 옳고 맛있지만, 아버지 산소 앞에서 쇠고기 전을 안주 삼아 마시는 백화수복이 그중에 최고지요. 최고의 술맛을 보게 될 일요일이 기다려집니다. 아버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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